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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12.2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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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이 예수님의 탄생을 얘기하면서 주목하는 한 사람은 바로 요셉이다. 우리는 먼저 그의 이름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특별히 마태는 두 가지 측면에서 요셉을 창세기의 요셉과 닮은 사람으로 그린다. 첫 번째는 이들이 꿈의 사람이라는 점이다. 우리가 잘 아는대로 창세기의 요셉은 꿈의 사람이었다. 그가 꾼 꿈이나 그가 해석해주는 꿈은 거의 확실하게 이루어졌고 그의 형제들이 그를 ‘꿈꾸는 자’이라고 부르고 있다. 마태복음의 요셉 역시도 꿈과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 신약성경에는 총 6번에 걸쳐서 꿈이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4번은 모두 요셉이 꿈을 꾼 것이다. 두 요셉은 모두 꿈을 꾸는 사람으로서 제시되고 있다.

두번째로 창세기의 요셉이 이스라엘의 수호자였던 것처럼 마태복음의 요셉 역시 예수님과 어머니 마리아의 보호자가 되었다는 것이다. 요셉은 아기와 그의 어머니의 생명을 살리고자 그들을 데리고 보호자의 역할을 한다. 창세기의 요셉은 야곱의 가정 전체를 구원하기 위하여 애굽으로 인도했으며, 자신의 사명이‘당신들의 후손’을 이 땅에 두시려고 했음을 말하고 있다.

이와 같이 두 요셉 사이에는 유사성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마태가 요셉을 창세기 요셉의 완성판으로 제시하고자 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요셉의 이야기는 하나님의 사역을 위해 요셉이 필요했듯, 예수님의 교회를 지키고 바르게 인도하는 데에 요셉과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려 준다. 그렇다면 요셉과 같은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첫 번째로 말씀의 사람이어야 한다. 창세기의 요셉과 마태복음의 요셉 모두가 꿈과 계시의 사람들이었다는 것은 그들이 하늘의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이었다는 것을 말해 준다. 오늘날 많은 교인들이 말씀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세상 지식과 경험들에 사로잡힐 때가 많다. 하지만 요셉과 같은 사람이라면 하나님께서는 말씀에 주목하고, 성령께서 말씀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시는 음성에 민감한 교인이 되어야 한다.

두 번째로 의롭고 순결한 사람이어야 한다. 창세기에 등장하는 요셉은 안주인이었던 보디발의 아내에게 성적인 유혹을 받는다. 그러나 요셉은 유혹을 이겨낸다. 마태복음에 등장하는 요셉은 고차원적인 순결과 의로움을 보여 준다. 마태복음의 요셉은 마리아에게 파혼을 요구할 수 있지만 아내로 맞이하였을 뿐 아니라 동침하지 않았다. 이러한 모습은 우리에게 큰 도전을 던져준다. 이 시대는 성적 방종의 시대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성결한 사람들을 도구로 사용하신다.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념하는 이날 우리는 성결한 요셉의 삶을 바라보아야 한다.

세 번째로 교회의 보호자로서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두 살 아래의 아이들이 죽는 상황 속에서 요셉은 마리아와 아기 예수님의 보호자가 되어 애굽으로 도망치고, 이스라엘로 왔다가 다시 갈릴리로 도망쳤다. 요셉은 당시 16~18세의 소년이었다. 한 소년에게 주어진 하늘의 음성이 그를 헌신자로 부르셨는데 그가 순종해야 하는 현실이 너무나 무서웠다. 이것은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교회의 보호자로서의 사명이 있음을 말해 주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예비하며 도운 이 귀한 하나님의 사람 요셉은 꿈의 사람이었고 순결하고 의로운 사람이었으며 마리아와 예수님의 보호자가 되어 여러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2,000년 전 예수 그리스도께서 요셉이라는 한 청년의 말씀 순종과 성결한 삶과 희생을 통해 이 땅에 오신 것처럼, 이제 부활 승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우리의 말씀 순종과 성결한 삶과 희생을 통해 다시 이 땅에 오실 줄을 믿는다. 
/쉐이커스 미니스트리 대표, 기쁨의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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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말씀] 요셉 이야기 - 이요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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