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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신학과의대화서 콜로퀴움

기독교인들의 ‘창조와 진화’ 인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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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11.2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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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우박스.jpg▲ 과학과신학과의대화는 콜로퀴움을 열고, 정재영교수가 ‘창조와 진화에 대한 한국 그리스도인들의 인식’이라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 했다.
 
  과학과신학과의대화는 지난 12일 서울 봉천동 더처치 비전센터에서 콜로퀴움을 열고, 정재영교수(실천신대)가 ‘창조와 진화에 대한 한국 그리스도인들의 인식’이라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 했다.

  콜로퀴움에서 정재영교수(실천신대)는 지난 2018년 상반기 전국 19세 이상 개신교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조사 결과를 설명했다. 먼저 ‘지구 나이(연대)에 대한 견해’에 대해서는 성경을 문자적으로 해석한 데서(6천년-1만년) 유래한 ‘젊은 지구론’이 15.1%, 지질학적 연대 측정 결과(45억여년)에 의한 ‘오랜 지구론’이 55.3%, ‘잘 모름’이 29.6%였다. 그러나 각 이론에 대해 충분히 설명한 이후 다시 질문한 결과, ‘젊은 지구론’에 대한 응답은 28.6%로 대폭 늘었고, ‘오랜 지구론’은 52.3%로 다소 감소했으며, ‘잘 모름’도 19.1%로 줄었다.

  또한 ‘아담의 실재’에 대해선 ‘실제 존재했던 인물’ 63.5%, ‘실제 존재하지 않은 상징적 인물’ 25.3%로 각각 응답했다. 이에 대해 “아담 실존에 대해 성경 연대를 추정해 1만여년 전 첫 번째 인류로 하나님께서 아담을 창조하셨다는 입장, 이보다 훨씬 오래 전인 약 15만년 전 진화적 창조 과정 중 고대 조상의 대표로 선택하셨다는 입장, 아담을 고유명사가 아닌 ‘사람’이라는 일반명사로 봄으로써 집단으로 보는 입장, 단지 상징적 인물로 보는 입장 등이 있다”고 소개했다.

  ‘노아의 홍수 사건의 실재 및 발생 범위’에 관해선 ‘실제 일어난 사건’이라는 응답이 72.7%, ‘고대 세계의 설화/신화’라는 응답이 19.2%, ‘잘 모르겠다’가 8.1%였다. ‘실제 일어난 사건’ 응답자들 중에서는 ‘전 세계를 뒤덮은 홍수 사건’이라는 입장이 68.8%, ‘일부 지역에만 나타난 홍수 사건’이라는 입장이 27.0%.

  정교수는 “‘젊은 지구론’을 받아들이는 이들은 지구의 나이가 적기 때문에 현재의 두터운 퇴적층이 형성된 과정을 지구적 대홍수로 설명한다”며, “반면 국지적 홍수라고 보는 입장에서는 현대 지질학적 발견에 따라 단 한 번의 대홍수로 세계 각지의 성층암과 화석들이 생성되는 것은 불가능하고, 오랜 시간 점진적 과정으로 형성됐다고 보면서 지구의 나이 역시 수십억년으로 추론한다”고 설명했다.

  또 “기독교인들은 성경과 과학이 별개이므로 의심되더라도 하나님 말씀이므로 순종하고 넘어가는 태도가 가장 많았다”며, “문자적으로 성경 내용을 받아들이는 사람들보다, 성경 내용은 신학적 가르침이 중요한 것이지 과학적 일치에 대해 개의치 않는 사람이 더 많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설문조사에서 ‘성경 내용과 과학의 주장이 엇갈릴 때 어떻게 하느냐’고 묻자, ‘성경의 기록을 믿는다’는 사람이 76.1%로 가장 많았다. ‘어려운 문제이므로 더 이상 생각하지 않는다’ 12.6%, ‘어떤 것이 맞는지 알기 위해 노력한다’ 7.5%, ‘과학의 주장을 믿는다’ 3.8%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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