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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10.1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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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목회탑.jpg▲ 브릿지교회는 지난 5월 노숙인의 안정적 주거지원과 자활을 돕는 역할을 중점적으로 할 것을 다짐하며 개척했다.
 
노숙인의 안정적 주거지원과 자활을 돕는 역할 할 것 다짐
“사회로 다시금 나갈 수 있게 노숙인에게 다리 역할을 해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구세군 브릿지교회(담임=이문재사관·사진)는 한국구세군에 소속된 교단으로 마태복음 9장 35절에 기록된 예수님의 3대 목회를 기준삼아 예배와 행사, 프로그램과 예산집행 등 모든 것이 예수님으로부터 시작됨을 인지하고 기도하며 성실히 실천해 나가고 있다.

  이재문사관은 목회철학에 대해 예수님을 본받아 위로부터 받은 사랑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예수님의 사역 중에 첫 번째 ‘가르치심’은 교육목회였다. 우리 브릿지교회의 가장 중심은 교육과 훈련이다. 교회는 교육을 통해서 자라고 열매 맺고 세상에서 빛을 발한다. 예수님의 뜻을 실현하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브릿지교회는 지난 5월 노숙인의 안정적 주거지원과 자활을 돕는 역할을 중점적으로 할 것을 다짐하며 개척했다. 이후 브릿지교회는 하나님을 만나며 인격과 삶이 바뀌는 놀라운 변화의 장소가 되기를 바라며 노숙인들을 향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동 교회는 평일에는 노숙인 공동작업장 및 커피 매장 카페 테바(Cafe Tebah)를 운영하고, 주일에는 카페의 공간이 교회가 되어 노숙인의 안정적인 주거지원과 자활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사관은 방주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테바’란 이름을 사용한 이유에 대해 “「구세군은 마음은 하나님께 손길은 이웃에게」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사회복지와 선교를 병행하고 있다. 구세군의 태동도 가난하고 소외당한 사람들 속에서 태어났던 것처럼 사회와 이웃에게 버림받고 상처받은 영혼을 구원하는 궁극적인 목적을 가지고 있다”며, “방주는 공동체, 즉 신앙공동체를 의미하며 교회를 뜻한다. 방주(교회)안에서 죄에 빠진 영혼, 약물과 알콜과 도박등에 중독된 몸과 마음, 마음의 아픔과 상처로 얼룩진 지친 영혼을 예수 그리스도의 신앙으로 치유하고 회복시켜 구원에 이르도록 하는 의미로서 선택했다”고 전했다.

  또한 동 교회 카페에서는 최대 6개월까지 임시주거지원을 해주고 있다. 그 이후에는 저축액이 쌓이고 노숙인의 근로의지가 더욱 더 커져서 취업을 하게 될 때 매입임대주택이나 지원주택에 들어가서 살 수 있게 도와주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이사관은 카페를 운영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카페가 있던 건물은 이전에 노숙인 임시주거시설인 희망원룸으로 운영하였던 자리이다. 운영결과 노숙인이 사회와 인간관계에서 고립화되고 사회성과 관계성이 무너져 세상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현실에서 공동체형성과 활동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 카페는 많은 사람들이 드나들며 역동적인 공간이다. 노숙인에게 이런 모습을 보고 공감하고 공동체에 함께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의미로 카페를 선택하였고 노숙인복지를 시민들에게 홍보하고 알리는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

  동 교회의 종합지원센터는 노숙인의 보호와 일자리 교육 등을 주 사업으로 하는 구세군의 복지시설로, ‘브릿지’라는 단어 자체에도 노숙인을 사회로 다시금 나갈 수 있게 다리의 역할을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사관은 “현재 바리스타는 여성분들로서 여성시설에 입소했던 경력이 있는 분들이다. 여성노숙인으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가정해체, 이혼, 폭력 등으로 시설에 입소하여 생활하면서 본 센터부설 ‘노숙인일자리센터’에서 지원하는 취업교육에 바리스타과정을 이수하고 이곳에서 바리스타로 일함으로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사회에 당당한 일원으로 적응시키기 위함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사관은 “노숙인들에게 테바 카페를 통해 사회와 인간관계에서 고립에서 탈피되고, 사회성과 관계성 그리고 사회안전망에서 사회를 지탱해가는 어엿한 일꾼이 되어 일반인과 더불어 살아갔으면 한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을 체험하여 구원받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기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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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사역을 본받는 목회 추구 - 구세군 브릿지교회 이문재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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