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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이언스 한국총회 설립, 화제

선교와 다문화 섬기는 교단상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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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4.1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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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총회장에는 정길진목사 추대·성결교단과 깊은 인연
구원, 성결, 신유, 재림의 사중복음 중심의 선교지향 교단


6정길진목사.jpg▲ 정길진목사
  구원, 성결, 신유, 재림의 사중복음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선교 중심 교단인 C&MA(Chri stian & Missionary Alliance, 그리스도인과 선교사의 연합체)가 지난 8일, 안산 샬롬교회에서 창립감사예배를 드리고 한국총회를 설립했다. 교단명은 얼라이언스 한국총회(Alliance Chuch of Korea)로 정했다. 침체된 한국교회에 새 바람을 일으키는 교단 상을 정립할 것으로 보인다.

 얼라이언스 한국총회는 전 세계적으로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선교중심 교단이 될 것을 선언했다. 이날 공식 출범한 얼라이언스 총회는 선교중심 연합체의 성격이 강하며, 선교와 세계복음화의 재점화와 제자교육을 통한 건강한 교회를 세우기 위해 결성됐다.

 얼라이언스 총회 초대 총회장에는 정길진목사(우리성문교회·사진)가 추대됐다. 사무총장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국제루지연맹 국제심판 기술위원인 신다윗목사가 맡았다. 정길진 얼라이언스 총회장은 “식지 않는 믿음의 열정을 갖고 있는 한국기독교인들과 연합해 복음을 확장하는 일에 달음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총회장은 “작지만 충성을 다 하는 교단, 주님을 중심으로 귀하게 쓰임 받는 교단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얼라이언스 교단은 앞으로 국내에 강력한 선교 연합체 수립과 해외 선교사 파송 등에 집중할 계획이며, 한국 내 다민족 복음화, 선교 지향적 글로벌 청소년 사역, 스포츠 선교, 신학생 교환 프로그램 등 국제적 인적 교류 확장에 힘쓸 방침이다.

 C&MA 교단은 1887년 ‘사중복음’이란 명칭을 처음 사용한 알버트 심슨(Dr. A. B. Simpson)목사를 중심으로 한 초교파 선교운동으로 시작됐다. 현재 C&MA는 미국과 캐나다 등 85개국에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으며, 2만 5,000개 교회, 650만 명의 성도가 소속돼 있다.

 전 세계 얼라이언스 교회는 ‘얼라이언스 세계연대(Alliance World Fellowship)로 연결돼 있다. 특히 베트남에만 성도가 100만 명이 육박하는 등 동남아시아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엔 이슬람 지역에서 현지의 법과 관습을 존중하면서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얼라이언스 한국총회는 현재 분당샛별교회, 일산실버커뮤니티교회, 포항주평교회, 익산들림성결교회 등 15개 교회, 50명의 목회자가 소속돼 있으며, 국내외 선교 협력을 위해 타교단 교회들에도 준회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6확대1.jpg▲ 얼라이언스 한국총회는 침체된 한국교회에 새 바람을 일으키는 교단 상을 정립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총회에는 C&MA 총재 존 스텀보 박사, C&MA 부총재 로실리오 로만 목사, 한국 얼라이언스 이사장 김수태 목사, C&MA 한인총회 백한영 감독, C&MA 한인총회 전 감독 문형준 목사 김길 목사 등 C&MA 교단 관계자와 한국 총회 대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한 기성 총회장 신상범목사, 예성 총회장 직무대행 윤기순목사, OMS 한국대표 태수진박사(Susan Truitt), 아신대 총장 김영욱박사, 서울신대 총장 노세영박사, 성결대 총장 윤동철박사, 나사렛대 총장 임승안박사 등이 축사했다.

 C&MA는 1990년대부터 기독교대한성결교회와 예수교대한성결교회와 지속적으로 선교 협력을 지속해왔으며, 한국성결교회연합과도 선교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신상범 총회장은 “한국에는 없었지만, C&MA 교단에 대해 형제적인 사랑과 관심을 갖고 그 동안 지켜봐 왔다”면서 “한국에는 이단들이 많이 생기고 있는데, ‘얼라이언스’라는 이름대로 선교를 위한 동맹을 규합하고 지향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나사렛대학교 임승안총장은 “땅 끝까지 증인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설립 전인 6일, 얼라이언스 관계자들은 시내 한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회의 태동을 알렸다. 지난 1887년 북장로교 목사인 알버트 심슨 박사(A. B. Simpson)가 설립한 C&MA는 전 세계로 확장되었다. 그는 건강이 좋지 않았으나 성령 충만을 경험한 후 열정적인 전도자가 됐고, ‘4중복음’을 내걸고 대규모 선교대회를 열었다. 그 중 길보른(Kilbourn)과 카우만(Cowman)이 은혜를 받고 일본으로 파송돼 OMS(Oriental Missionary Society)를 창설한다.

1907년 여기서 정빈, 김상준 등 조선의 젊은이들이 목사안수를 받고, 이는 현재 한국 성결교회의 모태가 됐다.

 이러한 이유로 C&MA는 한국에 선교사를 보내는 대신 기성·예성 총회와 협력하는 방향으로 사역해 왔으나, 최근 한국에서 사역하던 목회자들과 미국에서 귀국한 목회자들이 뜻을 모아 새롭게 선교 연합체 성격의 교단을 발족하게 됐다.

6확대2.jpg▲ 구원, 성결, 신유, 재림의 사중복음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선교 중심 교단인 얼라이언스 한국총회(C&MA)는 지난 8일, 안산 샬롬교회에서 창립감사예배를 드리고 한국총회를 설립했다.
 

 C&MA는 미국에서 900여명, 캐나다에서 300여명의 선교사들이 세계 85개국으로 파송돼 사역하고 있다. 전 세계에 25,000여 교회와 650만여 명의 성도가 소속돼 있다. 신학 노선은 성경의 무오성을 굳건히 믿는 보수적 신학으로, 성령과 말씀의 균형을 강력히 주장하는 온건한 복음주의이다. 하나님의 예정을 믿는 칼빈주의적 신학과 믿는 자에게 세례를 줘야 한다는 침례교적 구원관, 성령의 충만함으로 성결하게 될 수 있다는 웨슬리안 성결관, 오늘도 우리를 치유하심을 믿는 은사 주의적 신앙이 다 포함되지만, 은사에 대해서는 하나님 역사를 인정하되 은사 중심 신앙은 배제하는 보수 중도 노선이다.

 주요 사역은 △강력한 선교 연합체 수립 △열방에 선교사 파송 △한국 내 다민족 복음화 △시대를 선도하는 목회자 양성 △선교 지향적 글로벌 청소년 사역 △국제적 인적 교류 확장(스포츠 선교, 신학생 교환 프로그램) △얼라이언스 세계 사역에 동참 등이다.

 기자회견에는 한국총회 백한영목사(C&MA 한인총회 감독)와 문형준목사(C&MA 한인총회 직전감독), 정길진목사(얼라이언스 회장), 신다윗목사(얼라이언스 사무총장), 장제순장로(얼라이언스 이사회 서기) 등이 참석했다. 이 외에 이사장은 김수태목사, 고문 김 길목사, 재무이사 박종길장로 등이 임원을 맡았다.

 문형준 목사는 “뉴욕에 있는 신학교들 중 유일하게 보수적인 신학교(Alliance Theological Seminary)에 다니면서 교단을 알게 돼 목사안수를 받고 미국에서 35년간 목회했다”며 “감독으로 7년 섬기다 한국 얼라이언스 세우는 일에 동참하기 위해 작년 한국으로 나왔다”고 했다.

 신다윗 목사는 “C&MA에서 목사안수를 받았고, 미국에서 20년 목회한 뒤 한국에서 스포츠 선교를 하면서 인천 네팔인교회 공동 담임목사를 맡고 있다”고 말했다. 장제순 장로는 “감리교회에서 장로가 된 후 C&MA의 정신이 좋고 한국교회 변화에 도움이 될 것 같아 합류했다”고 각각 전했다.

 이사장을 맡을 김수태 목사는 “예수님을 모르는 미전도 종족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제자를 삼으며 교회를 세워 예배를 드리게 하고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일에 최우선 순위를 정하고 세계 복음화에 동참하려 한다”며 “한국 기독교인들의 믿음의 열정으로 연합하여 함께 복음을 확장하는 일에 달음질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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