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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주교좌성당의 ‘성 목요일’

예수님의 사랑 되새기며 섬김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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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4.1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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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 성공회.jpg▲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성 목요일을 성체제정일로 정해 성찬례와 세족례, 밤샘기도를 가졌다.


대한성공회(의장=박동신주교) 서울주교좌성당(주임사제=주성식신부)에서 성 목요일을 성체제정일로 정해 성찬례와 세족례, 밤샘기도를 갖고, 예수님의 사랑 되새기며 섬김을 다짐했다.


성 목요일은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날 밤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가졌던 날을 기념하는 예식이다서울 각 교회에서 모인 사제들과 회중은 일제히 일어나 기도를 드렸다. 서울교구의 이경호주교는 우리가 축복한 성유(聖油)를 갖고 각자 삶의 현장으로 가는 것은 우리가 하나로 연결돼 있음을 상징한다고 설교했다.


설교 직후 사제들은 교회로부터 맡겨진 일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맹세합니까란 질문에 ,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서울교구 사제들이 모여 교회를 섬기기 위한 맹세를 다시 하는 서품서약갱신을 한 것이다. 지역 교회 사제들이 모이는 이날만큼 사제와 교회의 일치를 맹세하기에 좋은 날은 없었다.


이어 사제들은 성유함에 기름을 붓고 손을 얹어 기도해 축성하는 조병성유와 세례성유 축복을 드렸다. 기름은 병자들에게는 치유를, 세례식에서는 작은 그리스도가 되게 하는 것을 상징한다. 이 주교는 모든 허물을 용서하고 부족함을 채워 이 세상에 그리스도의 향기를 내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이날 저녁에는 성체제정 성찬례와 세족례가 진행됐다. 유상신 성공회 신부는 성체제정은 예수님께서 몸과 피로 희생해 생명을 이루신 사건을 기념하는 예식이다, “예수께서 마지막 만찬 전 너희도 서로 사랑하며 섬기라고 제자들의 발을 씻겼듯 우리도 그 사랑을 되새기며 섬김의 도구로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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