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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칠레서 공개발언

성추행 은폐 의혹 ‘주교’ 비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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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2.01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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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외신좌박스.jpg▲ 교황은 아동 성추행 은폐 의혹 주교의 비호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달 15일 칠레와 페루 방문 중 아동 성추행 은폐 의혹이 제기된 후안 바로스 주교의 비호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중남미 현지 주요언론의 따르면 미성년자 성추문 은폐의혹을 받는 성직자를 비호하는 발언이라고 분석했다.


교황은 후안 바로스 주교에 대한 칠레 기자의 질문에 바로스 주교에 불리한 단 하나의 증거도 없다, “모든 것은 중상모략이다. 이것이 명확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바로스 주교는 수십 명의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나 2011년 면직당한 페르난도 카라디마 신부를 멘토로 여기고 있으며, 카라디마 신부의 성추행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독일 언론은 교황의 바로스 주교 비호 발언 등으로 칠레 방문은 비판과 항의로 얼룩졌다고 평가했다. 페루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교황이 미사를 집전한 수도 리마의 교회 근처 건물에는 프란치스코, 여기 증거가 있다는 글과 함께 페루에서 성 추문으로 기

소될 예정인 한 가톨릭 단체 설립자의 사진이 들어간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바로스 주교는 수십 명의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나 2011년 면직당한 페르난도 카라디마 신부의 제자로, 카라디마 신부의 성추행을 묵인해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바로스 주교는 자신의 스승이자 멘토였던 카라디마 신부의 성추행 사실을 몰랐다고 항변하고 있으나, 카라디마 신부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들은 바로스 주교가 성추행 장면을 목격해놓고도 이를 중단시키기 위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수 년 동안 주장해와 양측의 진술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한편, 프라치스코 교황은 지난달 21일 칠레 북부 항구도시인 이키케 방문 중 미성년자 성추문 은폐 의혹을 받는 성직자 비호 발언으로 비판과 논란이 계속되자 자신의 말에 대해 사과했다.


교황은 로마로 돌아오는 귀국 비행기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내 발언이 학대받은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도 모르게 그들을 아프게 한 것에 용서를 구한다, “그렇지만, 그것은 의도하지 않은 상처이고, 나 역시 이로 인해 많이 아팠다고 말했다.


교황은 나는 그들이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고 있는지를 알고 있다, “내가 그들의 면전에서 증거를 갖고오라고 말한 것은 그들의 뺨을 때리는 것과 진배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교황은 이날 이례적인 사과와는 별도로 바로스 주교에 대한 비호는 거두지 않았다. 교황은 아직 증거가 없기 때문에 바로스 주교를 비난할 수 없다. 또한 나는 그가 결백하다고 믿고 있다, “바로스 주교가 칠레 오소르노 주교직을 계속 유지할 것이다고 말했다.


바로스 주교의 의혹을 믿고 있는 사람들의 최선의 방책은 증거를 갖고 오는 것이다, “증거 없이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은 중상모략의 죄를 짓는 것이다고 말해 종전의 입장에서 조금도 물러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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