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영성·덕성 조화된 교육, 세계적인 기독교 명문대학으로 도약
2015/09/25 13:2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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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학대학교 유 석 성 총장에게 듣는다
특별대담
 
신학교육과 성서해석 있어서 웨슬정신으로 높은 교육수준을 유지
3분이상 기도, 성경 3장씩, 3번이상 사랑실천, 3·3·3운동」 실천
대담·편집국장
· 일시: 2015년 9월 22일 오전 11시
· 장소: 서울신학대학교
· 기록: 윤해민 차장
 
글로벌 인재양성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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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학교육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학문과 더불어 산학협동 등 사회적 지표가 대학평가의 중요한 기준이 되었고, 대학의 경쟁력에 따라 이제는 학생들도 가고싶은 학교를 선별하여 선택하고 있는 시대입니다. 소비자 중심교육으로 전공의 개념도 바뀌어지고 있으며, 교과과정도 학생들이 자신들의 장래에 필요한 것을 디자인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경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한국의 모든 대학이 이런 변화하는 대학사회의 도전에 응답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서울신학대학교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전통과 교리에 입각하여 기독교 교역자와 지도자를 양성한 복음주의 교육기관입니다. 신학과 성서해석에 있어서 웨슬정신으로 높은 교육수준을 유지하여 한국교회와 한국신학 발전을 위해 큰 기여한 것을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국교회의 차세대 지도자양성을 위해 깊은 신앙생활을 강조하고 신학지식과 신앙체험 등 성결하고 헌신적인 인재를 양육하고 있는 서울신대가 감당해야 할 사역과 비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유석성총장님께 서울신대가 감당할 인재양성과 교육사역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방안과 한국교회 회복을 위한 비전을 듣고자 합니다. 또 이러한 글로벌 인재양성에 앞장선 대학의 비전에 대해 설명 듣는 것에서부터 대담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유총장=우리대학은 1911년 3월 13일 개교하여 일제의 탄압속에서 교단이 해산되는 위기를 극복하고 지금에 이르게 됐습니다. 세계적인 인재를 양성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기독교 정신으로 뭉쳐서 작지만 강한 대학으로 성장했기 때문입니다.
개교 100주년을 맞은 2011년 우리 대학은 창조적인 기독교지도자 양성과 지성·영성·덕성이 조화된 교육, 세계적인 기독교 명문대학으로 도약」이란 3대 비전을 선포했습니다. 이를 위해 봉사와 평화, 통일을 위한 교육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총장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대학에 대한 깊은 애정과 각오가 느껴졌습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서울신대가 21세기가 요구하는 창조적 기독교인재 양성과 세계적 기독교 명문대학으로 비상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역점사업은 무엇입니까?
△유총장=세계적인 명문 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해 미국과 독일, 일본, 중국, 이스라엘 등의 명문대와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독일 명문 독일 튀빙겐대, 예나대, 하이델베르크 대학과 학술교류 협정을 체결했고, 세계적인 대학들과 교류를 통해 학생들에게 글로벌 경험을 할 기회를 주고, 영어권과 독일, 일본, 중국소재의 자매결연대학에서 유학할 학생들도 선발하고 있습니다.
 
‘경천애인’과 ‘애인여기’에 중점

▲서울신대가 창립 104주년을 맞아 교육이 내실화와 연구의 활성화, 대학기반시설의 확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학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많은 학생들이 과도한 스펙쌓기와 취업경쟁 위주의 교육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훌륭한 인격과 영성을 겸비한 인재양성을 위해 어떤 대안이 필요하겠습니까.
△유총장=인성교육의 강화와 봉사를 실천하며 하늘을 공경하고 사람을 사랑한다는 ‘경천애인(敬天愛人)’의 정신과 남을 사랑하기를 제 몸같이 하라는 ‘애인여기(愛人如己)’ 정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신으로 길러낸 인재들이 예수의 정신을 실천하는 그리스도의 제자로 고난에 동참하고, 이것은 사회적 봉사로 나타나게 됩니다. 독일의 신학자 디트리히 본회퍼는 이를 가르켜 ‘타자를 위한 존재’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우리대학이 궁극적으로 길러내는 인재는 지성과 영성을 바탕으로 한 실천적인 사회봉사형 인재입니다.
사람을 만드는 교육에 가장 큰 가치를 두고 있고, 인성의 첫걸음인 예절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운동의 일환으로 안감미 운동을 추진하고 있는데,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라고 인사하는 것입니다. 또 하루 3번 3분이상 기도하자와 하루에 성경 3장씩 읽자 하루 3번이상 사랑을 실천하자는 3·3·3운동도 함께 실천하고 있습니다.
▲총장 취임후 해마다 신입생 입시경쟁률이 상승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실용음악과의 경우 높은 경쟁률로 많은 인재들이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결과는 학교내실을 기하는 행정과 투자에 적극 나섰던 총장님의 경영관리 능력과 리더십에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리더십을 견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
△유총장=2010년 9월 취임했을 때 2011년 개교 100주년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학교 슬로건을 개교 100년, 새사람, 새역사로 정하고 교육표어로 시편 36편 9절말씀으로 정했습니다. “진실로 생명의 원천이 주께 있사오니 주의 빛 안에서 우리가 빛을 보리이다”로, 이러한 신앙의 정신을 바탕으로 △교육의 내실화 △연구의 활성화 △행정의 효율화 △대학기반시설확충 등에 적극 나설 수 있었습니다.
▲서울신대에서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는 ‘인문학강좌’가 사회적으로 많은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강좌 운영을 통해 총장님께서 추구하시는 인재양성의 기본정신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유총장=총장 취임후 인문학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초기에는 신학대학에서 인문학을 강의하는 것에 대해 의문을 표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인문학이라는 단어에서 ‘문’은 본래 ‘무늬’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문이란 바로 ‘사람의 무늬’이고 이는 품성과 인성 등을 의미합니다. 교육의 목적이 사람다운 사람을 만드는 것이기에 올바른 품성과 인성을 갖추는 인재상을 위해 교육하고 있습니다.
인문학 강좌를 준비하기 시작한 것은 서울신학대에 부임한 1990년대로, 당시 미국 시카고대가 1929년부터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인문학 강좌를 열었고, 이를 통해 세계적인 명문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접하게 됐습니다. 이때부터 인문학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최고 수준의 강사들을 초빙해 역사와 철학, 기독교, 문학, 국제, 사회 등 폭넓은 분야에 관한 강의를 실시하게 된 것입니다.
 
혁신 통해 대학경쟁력 강화

▲현재 대학간 경쟁과 정부주도의 대학구조조정 등 대외적 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동안 차세대 목회자도자들의 성장을 위해 신학적 깊이와 바른 신학을 목표로 교육에 전념해온 서울신대가 이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과 추진계획에 대해 설명부탁드립니다.
△유총장=우리학교 교명에 신학대라는 표기가 있어 기독교인들만 다닐수 있다는 등의 오해도 있었는데, 현재 서울신학대는 학부내에 신학과 와 사회복지학과, 보육학과, 영어과, 중국어과, 기독교교육과, 유아교육과, 교회음악과, 일본어학과 등 다양한 학과운영을 통해 기독교이념위해 세워진 기독교대학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일반 학과들의 내실을 강화하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대외 홍보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대학의 발전을 위해 내·외부적인 평가가 필요하지만 현재 방식은 각 대학의 특수성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학자금대출 제한대학 선정인데, 이 같은 어려움에도 우리학교는 개혁과 혁신을 통해 이번에 발표된 2015년 대학재정지원 대학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아 대외적으로도 탄탄한 경쟁력을 인정받게 됐습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다양한 사업을 통해 대학경쟁력 강화와 혁신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한국교회의 성장이 멈추고 날이 갈수록 침체되고 있습니다. 1천만 교인시대를 뒤로하고 교인이 감소하는 등 쇠퇴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에 대한 원인과 극복방안에 대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유총장=한국교회는 권력과 부를 쥔 뒤 타락했던 중세교회에서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 예수의 십자가 정신으로, 초심으로 돌아가는 종교개혁이 필요합니다. 경제성장과 더불어 교회도 물질적으로 급속하게 성장했는데, 제대로 알필요 없이 믿기만 하면 된다는 맹목적인 반지성주의와 샤머니즘적 기복주의 같은 것들이 한국교회의 세속화를 불러왔습니다. 기독교의 축복은 지금 여기 이세상 속에서 희생의 십자가를 질 수 있는 축복입니다. 예수의 십자가정신을 위해 신앙고백적 삶을 살아야 합니다.
 
평화통일 위한 대북교류 확대

▲현재 광복 70년 6·25전쟁 65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최근 경색되고 있는 남북한 갈등이 깊어지면서 평화통일을 향한 염원도 갈수로 깊어지고 있습니다. 대통령도 통일대박론을 밝히고 있는데, 통일이 필요한 이유와 이에 대한 해법에 관해 듣고 싶습니다.
△유총장=박근혜대통령이 지난해 ‘통일은 대박’이란 발언을 했습니다. 북한의 지하자원과 노동력, 유럽철도건설, 핵무기포기로 인한 경제력 향상 등입니다. 이러한 표현대로 통일은 우리민족이 대박으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평화통일이 성공하려면 북한과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남북간의 신뢰를 먼저 쌓아야 합니다. 이를 위한 초지로 북한과의 교류에 전제조건을 달지 말고 우리가 과감하게 북한과의 화해에 앞장선다면 상호신뢰 속에서 통일의 싹이 자라날 것입니다. 특히 금강산관광 등 문호를 개방하고 상호교류할 수 있도록 지금 북한보다 형편이 나은 우리가 북한을 도와 상호협력을 통한 윈윈을 이루는데 주력해야 합니다.
▲장시간 대담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으로 한국교회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듣고 싶습니다.
△유총장=평화통일의 시대를 맞아 피스메이커의 역할을 감당하는 참된 인재를 배출하는 대학으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세상의 빛이되고, 따뜻한 가슴과 냉철한 머리, 봉사하는 손을 강조하여 세계에 대한 소명을 다하는 바른사람을 키워내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 안무늬 moonee90@daum.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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