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대학생 감소로 신학대 위기감 고조
2015/09/04 15:3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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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개혁·평가결과 신대 7개 불이익
 국내 4년제 대학 학생수가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다.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2015년 교육 기본통계>에 따르면 4년제 일반대학에 다니는 학생수는 2113293명으로 지난해의 21346명보다 0.8 %(16753) 줄었다. 대학생 수가 줄어든 것은 1965년 교육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일반대 학생수는 197014만명에서 1990104만명, 2010202만명으로 꾸준히 늘어오다 올 들어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다. 저출산으로 인해 고교 졸업자 수가 201563만명 에서 10년 뒤인 202540만명으로 대폭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해외 유학생 유치 확대나 평생교육의 확대가 용이하지 않은 상황에서 대학의 구조개혁이 시급한 사안으로 등장했다. 정부는 지난 정부 하에서의 대학정원 감축이 지방대학에 편중되어 이루어졌고 구조조정의 폭도 제한된 것으로 평가하고 대학 구조개혁을 정부주도로 수도권을 포함하여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매년 대학생 수 감소세는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취약한 신학대학들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관련기사·10
 
서울신대와 총신대 등 국내 주요교단 신학대학 안정권
입학기준 완화와 전공신설, 온라인 학위개설 등 자구책 마련
   
일부 신학대 재정제한 위기·정부는 지난달 31일 대학구조개혁평가에 따라 4년제 일반대학 32개교, 전문대학 34개교가 국가장학금, 학자금대출 등 재정지원에서 제한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 재정재원 제한 대학중에는 16학년도 학자금 대출 제한대학에 몇몇 신학대학교가 포함되어 갈수록 열악해지는 신학대들의 운영에 큰 타격이 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는 대학들의 학사구조 개편을 유도하면서 정원을 5439명 감축할 것을 권고했다.
교육부는 이날 대학구조개혁 평가 결과 및 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가 일반대를 대상으로 대학구조개혁평가를 진행한 결과, 총점을 기준으로 그룹(A·B·C 등급)과 그룹(D·E등급) 5개 등으로 나누었고 이 중 32개교가 D등급 또는 E등급을 받았다. 또 전문대 34개교가 D등급 또는 E등급으로 평가됐다. E등급은 내년부터 재정지원사업, 국가장학금, 학자금 대출이 차단되고 컨설팅을 통해 평생교육시설로 기능전환이 유도된다. D등급은 기존 재정지원 사업은 지속되지만 신규사업이 제한된다.
D·E등급 대학은 컨설팅 이행과 자율적 구조개혁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 평가를 통해 2017년 재정지원이 다시 재개될 수 있다. 교육부는 B등급부터 E등급에 대해서는 차등적으로 감축할 것을 권고하고 A등급은 자율적 감축을 허용했다. 이번 감축 규모까지 포함하면 1주기(20142016)47000여명을 줄일 수 있어 당초 감축목표 4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1월 학령인구 급감에 대비하기 위해 대학의 입학정원을 2023학년도까지 16만명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신입생 부족에 신학교 폐교 위기·매년 9월은 신학교의 신입생 수시모집 시즌이다. 하지만, 최근들어 신학교 문을 두드리는 사람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경기도에 소재한 중형교단 소속 신학교 관계자는 요즘은 정원을 채울 만큼의 지원자도 없다. 입학 설명회를 하고 여기저기 광고를 해도 소용이 없다. 이대로 가면 향후 수년 사이 문닫는 신학교가 많아질 것이다고 한숨을 내뱉었다.
신학교가 학생모집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는 운영위기로 이어지면서 교계에서는 이미 수년 전부터 신학교의 존립자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제기돼 왔다. 그렇다 보니 학생모집을 보다 쉽게하기 위해 신학교마다 다양한 자구책을 내놓고 있다. 입학기준을 완화하고 신학을 세분화 시켜 다양한 전공을 신설하는가 하면, 온라인 학위과정까지 개설하고 있다. 학생의 부담을 덜기 위한 방편으로 수년 전 부터 졸업이수 학점을 대폭 줄이기도 했다.
대구에서 총회 신학원을 운영하는 K학장은 시대적으로 기독교의 교세가 감소하다 보니 신학 인구가 줄어들었고 적은 수의 학생을 서로 유치하려는 학교 간의 치열한 경쟁이 결국 신학교의 수준을 낮추는 결과를 초래했다, “특히 불경기 이후 각 교회가 재정적 어려움을 겪으면서 교회들의 지원이 끊긴 것도 신학교가 위축되는 원인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폐해는 시간이 한참 지나봐야 나올 것이다. 사실 신학 교육을 더 강화하고 필터링을 철저히 해도 모자란 상황에서 오히려 졸업학점을 낮추고 커리큘럼을 간소화한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다, “하지만 문턱을 낮춰서라도 학생을 끌어모아야 할 만큼 신학교가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1970년 이후 학생 수 처음 감소·지난해까지 계속 증가하던 4년제 일반대학의 재적학생 수가 올해 처음으로 감소했다. 고등학교 졸업생의 대학 진학률은 감소하고 취업률은 높아지고 있다. 대학 입학생 수도 지난해보다 17000여명 줄었다. 약간 완화되긴 했지만 유치원과 초··고등학교 학생 수는 16만명 감소했다. 학령인구 감소로 본격적인 구조조정 시대를 앞둔 대학이 3중고, 4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셈이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달 27일 발표한 <2015년 교육기본통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고등교육기관 재적학생 수는 3608071명으로 지난해보다 6676(1.7%) 감소했다.
특히 4년제 일반대학의 재적학생 수가 1970년 이후 처음 감소했다. 올해 일반대학의 재적학생 수는 2113293명으로 지난해보다 16753(0.8%) 줄었다. 1970146414명이었던 일반대학 재적학생 수는 1990100만명을 넘어섰고 2010200만명을 돌파한 이후에도 지난해까지 계속 증가 추세였다.
전문대학 재적학생 수는 2011776738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올해도 감소 추세를 이어갔다. 올해 전문대학 재적학생 수는 지난해보다 2335(2.7%) 감소했다. 대학원 재적학생 수는 고등교육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지난해보다 2606(0.8%) 증가했다. 졸업생은 증가했는데 입학생은 감소한 게 한 원인이다. 고등교육기관 졸업생 수는 지난해보다 13642(2.0%) 늘었다. 이에 비해 대학 구조조정으로 인한 입학정원 감축, 학령인구 감소 등의 원인으로 대학 입학생 수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16631명 줄었다. 고등학교 졸업자의 대학 진학률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대학 진학률은 200977.8%로 정점을 찍힌 뒤 201370.7%로 계속 떨어지다가 지난해 0.2% 포인트 증가해 대학들이 기대감을 갖게 했다. 올해 대학 진학률은 70.8%로 소폭(0.1%)이긴 하지만 지난해보다 감소한 상황이다.
[ 윤해민 news3684@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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