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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 통신] 필리핀 한센병환자 위한 섬김에 전념

소록도거쳐 필리핀까지 병든자 위해 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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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7.2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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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jpg▲ 김명환 필리핀선교사가 한센병 환자들을 위한 사역에 헌신하고 있다.
 
소록도를 거쳐 필리핀 나환자촌에서 사역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있다. 현재 우리는 필리핀한센선교회를 섬기고 있다. 4개의 개척교회가 있으며 서울 왕성교회(담임=길요나목사)파송 선교사로 사역하고 있다. 필리핀 정글에 나병환자들이 모여있는 마을에서 나와 아내, 아버지와 동생까지 3부자가 사역중이다. 어머니는 필리핀에서 화재로 돌아가셨고, 임종전 둘째 아들과 남편을 선교의 길로 인도하셨다.

온 가족이 이들을 섬기며 과거 소록도에서 15년을 군목으로 섬기면서 간호사인 아내와 함께 환자들을 돌보고 사는 사역이 이어졌다. 처음 사역을 시작했을때는 장로 9명이 데리러 와서 군복도 못벗고 3일만에 소록도로 가서 10년간 사역했다.

전도사때도 3천명을 목회하며 아내와 필리핀과 태국, 인도, 연변 등을 다니며 선교에 대한 비전을 가졌다. 처음 선교를 위해 필리핀에 왔을때는 어린아이들의 참상을 보고 이곳을 섬기고자 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아이들은 중학교와 고등학교도 못다니고 검정고시를 치를 정도로 안타까운 환경이었지만 이들을 위한 사역을 멈출수 없었다.

현재 한국의 소록도는 필리핀 나환자촌에 비하면 상황이 아주 좋다. 필리핀 환자들이 한국의 소록도 병원에 입원하고 싶을 정도이다. 집도 없고 오늘저녁 먹을 쌀도 없고 자녀들도 많아서 쫓겨나는 현실이다.

필리핀 칼로오칸시티는 최고 가난하고 열악한 동네이다.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마을인데 수만명 중 귀퉁이에 딸라병원이 소록도와 같은 국립한센요양병원이다. 병원에 1백여명이 있고, 주위에 4백여명이 있다. 이들에게는 의약품 특히 비타민 종류가 필요하다.

1990년대만 하더라도 5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 질병으로 고통을 당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와 여러 단체들과 의학자들의 노력으로 현재는 약 300만 명 정도로 숫자가 줄어들었다. 통계적으로 매년 약 25만 명의 새로운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다. 물론, 많은 환자들이 완치되거나 상태가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안타까운 현실은 약 300만 명이나 되는 환자들 대부분이 필리핀과 같은 가난한 나라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다. 필리핀 정부는 이들을 도울만한 재정과 여력이 없다. 그래서 한국과 같은 나라에서 이들을 돕는다면 이들의 영적·육적 생명을 살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김명환 필리핀나환자촌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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