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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6.1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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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훈.jpg
 
이런 말이 있다. ‘활동은 1냥, 생각은 5냥’ 즉, 열심히 일하면 1냥밖에 벌 수 없지만 생각하면 5냥을 번다는 뜻이다. 육체적 수고로 열심히 일하는 것에 나름대로 훌륭함이 있으나 아무리 건강해도 한 사람이 열 사람의 몫을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생각을 이용하여 도구를 개발하거나 방법을 개발하면 수천 명이 해야 할 일을 혼자서도 할 수 있다. 한 예로 1000여 명이 일주일 동안 할 일을 이 시대의 10대 발명품인 포클레인은 단 하루에 끝낸다는 것이 믿어지는가! 이것이 현실이다.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은 자기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여러 가지 장애를 극복하여 가는 능력이다. 따라서 성공이란 문제를 해결한 결과이다. 문제를 알아보는 것, 문제를 파악하는 것, 해결의 솜씨가 좋은 것은 한 마디로 생각을 잘하는 사람이다. 생각을 잘하는 것을 우리는 일반적으로 머리가 좋다고 한다. 머리가 좋은 것을 학교에서는 여러 가지 지식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결정한다. 그러나 사회에 들어오면 그것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사회에서는 상황판단의 명수가 되어야 한다. 우리의 사회에서 머리가 좋다는 것은 두 가지의 의미가 있다. 하나는 기억력으로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고, 둘째는 통찰력, 명철, 슬기로운 것을 말한다. 후자를 우리는 지혜라고 한다. 아무리 지혜가 있어도 자신이 가진 정보가 빈약하면 판단의 실수를 하게 된다. 지혜는 사람의 말을 듣고 의미를 파악하고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다. 사건을 보고 배후를 추론하고 하나를 듣고 열을 아는 것이다. 이러한 것은 그 사람의 정보수집과 정보 분석능력에 의존한다. 어떤 현상이나 사실에 관한 정보와 자기의 지식을 결합하여 그로부터 하나의 결론을 이끌어낼 수 있는 사람과 아무것도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똑같은 정보에 접해도 그것에서 나오는 반응이나 행동이 다르다는 것은 그 사람의 두뇌 구조가 다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그것을 판단력이라고 한다.

판단이란 정보를 행동으로 바꾸어가는 사고과정이며 그 변환과정은 그 사람의 사고방식, 두뇌의 구조에 제약을 받고 있다는 말이다. 판단력은 지식 차원에 속하는 능력이 아니라 지혜의 차원에 속하는 능력이다. 즉 지식을 활용하는 능력이다. 지식은 컴퓨터를 활용하여 얼마든지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의사결정은 사람이 하는 일이다. 의사결정은 불완전한 정보로 미래의 행동을 결정하는 것이므로 창조성, 실존성, 정치성이 결합된다.

이처럼 지혜가 생각하는 능력이라면 생각하는 훈련을 통해, 혹은 경험을 통해 몸에 익힐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지혜가 훈련되는 것이다. 많은 문제를 해결할수록 문제 해결력은 키워진다. 이것이 이론적이든, 경험적이든 문제해결의 과정이 곧 지혜를 기르는 과정이다.

우리의 지혜와 지식을 개발하면서 책을 읽고 이를 생각하고 적용하는 과정을 계속해야 한다. 특별히 문제의식을 느끼고 책을 읽어나간다면 지식과 지혜는 급속히 개발된다. 즉 자신이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서 책을 읽을 때 정보를 취득함과 동시에 그 정보를 현실에 활용하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그러므로 목표를 정확히 세우고 이 목표를 이루는 데 필요한 정보를 취하고 그 정보를 활용하여 장애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한 인간의 지혜와 지식은 놀랍게 자라게 될 것이다. 이번 달 6월은 6·6 현충일과 6·25전쟁이 있는 호국의 달이다. 이번 달에도 나라 사랑 책 한 권씩을 어른도 청년들도 아이들도 읽는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이 모든 것의 출발점은 독서이다. 독서는 강조하고 또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소명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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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은 ‘1냥’, 생각은 ‘5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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