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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4.1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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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형교회 목회 내려놓고 지방에서 제2의 개척목회 시작
커피학교와 버스킹 등 예수님처럼 따뜻한 교회사역을 추구

“교회개척의 꿈을 이뤄서 행복합니다. 날마다 감사함으로 개척의 은혜와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성공적으로 교회건축과 교육관 증축을 마친 서울의 중형교회 목회를 내려놓고 연고없는 지방에서 제2의 개척목회를 시작한 이영무목사의 고백이다. 

정년이 남았음에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국기독교장로회 영신교회에서 19년간 이어온 목회를 내려놓고 경기도 동탄에서 ‘예수품교회’를 개척한 이목사의 행보가 한국교회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30대부터 교회개척의 소망이 있었습니다. 정년이 되기 전에 새로운 목회에 대한 소망을 꿈꾸며 기도하고 준비했습니다”

목회의 마지막 10년을 좋은 개척교회를 세우며 마무리 하고 싶다는 이목사는 기성교회에서 쉽게 시도할 수 없는 것들을 주님만 바라보며 마음껏 영혼만을 위한 목회를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한다.

지난해 10월 영신교회 당회에 개척에 대한 의지를 밝힌 이목사의 결정에 당회는 고심 끝에 동의했고 담임목회자의 새로운 출발을 전 교인이 격려하며 축복했다. 

이목사가 이같이 개척을 꿈꿀 수 있었던 것은 박운자사모의 지지에 힘입은 결과다. 박사모는 처음 남편의 계획을 듣고 구하는 기도보다 질문하는 기도를 많이 했다고 한다. 

“처음 남편의 결정을 듣고 순종하려고 했습니다. 주님께서는 저에게도 새로운 도전의 마음을 주셨고 부부가 함께 힘을 모아 사역을 할 수 있는 용기와 의지를 주셨습니다”

양평에서 16년간 군선교사역과 서울 구치소 교정사역도 도운 박사모는 주님께 기도중에 다른 것도 생각안하고 일어나라 하면 일어나는 것을 기대했다고 한다. 예수품교회 개척 후 영신교회에서 3년간 맡았던 CCA바리스타 과정 경험을 살려 커피학교를 통해 목회의 든든한 동역자로 섬기고 있다.

상가 4층에서 부부가 함께 기도하며 새롭게 시작한 개척목회는 교회에 임대해 주지 않겠다는 건물주로 인해 처음부터 예상치 못한 난관을 겪었다고 한다.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시작한 목회에 하나님은 큰 은혜를 주셨다. 이제 막 개척한 교회에 일하시는 영혼을 불러주시며 사역을 돕게 하시고 매 주일 20여명의 교인들이 함께하는 공동체로 성장하게 하셨다.

“개척교회가 힘든 것은 마찬가지인데 놀랍게도 하나님의 은혜가 풍성함을 더욱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첫 예배 때는 아무도 없는 예배당에서 상가 분양 부스에 있는 분들이 와서 함께 예배를 드렸고, 하나님께서 반주자도 예배에 감동한 교인이 와서 돕게 하셨습니다”

예수품교회는 이름처럼 예수님을 앞세우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목사는 “예수님이 우리생활에 중요한데 예수님에 대한 말씀을 중심으로 설교하는 일에 주력하고자 이름을 정했다”며, “우리 교회가 목자이신 예수님처럼 따뜻한 교회가 되길 바라고 자기만을 위한 교회가 아니라 세상을 위한 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6일 동탄호수공원 산책로에서 첫 길거리공연(버스킹)을 선보였다는 이목사는 “반주자도 없었던 개척교회가 불과 몇주만에 버스킹을 통해 가족 나들이객들에게 찬양을 통한 복음의 메시지를 전했다”며, “하나님은 당신의 종들을 당신의 방법으로 먹이신다는 것을 느낀다. 공급하시는 은혜를 구하며 행복한 목회를 이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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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으로 개척 인도하신 주님께 감사” - 예수품교회 이영무목사·박운자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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