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에서 영광으로 다시 비상하라
2019/04/09 14:2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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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샷 2019-04-09 오후 2.25.41.png▲ 소강석목사
 
고난주간을 맞는다. 초대교회 신앙은 고난을 즐거움으로 여겼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를 위해서 고난을 당하셨기 때문에 예수님을 위해서 고난받는 것을 당연한 기쁨으로 여긴 것이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물론 사도 바울, 로마의 카타콤베와 갑바도기아에 살았던 사람들, 폴리갑, 이그나티우스 같은 교부들도 스스로 고난의 종으로 생각하며 주님 앞에서 고난받는 것을 영광과 즐거움으로 여겼다. 칼빈도 고난과 결부된 경건을 추구하였다. 그런데 현대교회와 성도들은 고난 자체를 싫어한다. 그래서 고난주간이 오면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깊이 묵상하고 감격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부담스럽게 생각하며 거추장스럽게 여긴다. 

그러면서 언제부턴가 고난주간을 지키는 것이 형식적이고 틀에 박힌 관례적인 행사로 보내는 경향이 있다. 한마디로 고난으로부터 얽매이지 않으려는 특징이 있다. 한국교회도 과거에는 예수님과 복음 때문에 고난을 받았다. 그러나 지금은 대부분 우리의 잘못 때문에 고난을 받고 있다. 지금 안티 크리스천들은 얼마나 교회를 향해 핍박보다 더 무서운 빈정거림과 조롱을 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우리는 고난주간을 맞아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까. 

첫째, 고난을 영광과 즐거움으로 여기는 신앙을 회복해야 한다. 육체를 가진 인간이라면 고난을 다 싫어한다. 그래서 예수님도 육체를 가지셨기 때문에 겟세마네 동산에서 할 수만 있으면 이 고난을 지나가게 해 달라고 하지 않았는가. 그러나 신앙의 마인드로 볼 때 주님을 위한 고난과 수난은 최대의 영광이고 즐거움이 아닐 수 없다. 그러므로 주님의 고난을 더 깊이 묵상하며 그 고난에 참여하는 노력을 다해야 한다. 

둘째, 이웃의 아픔을 공감하고 나누는 삶을 회복해야 한다. 요즘 경제불황으로 인하여 모두가 다 살기가 어렵다고 한다. 이 시대를 아버지와 아들이 동시에 직장을 잃은 시대라고 말하기도 한다. 아버지는 퇴직을 당하고 아들은 직장을 구하지 못하는 절망적 시대다. 또한 소상공인들은 목숨 걸고 장사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교회가 사회적 아픔을 공감하고 소통하며 조그마한 사랑이라도 나눠야 한다. 

셋째, 고난을 원망만 하지 말고 선용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예수님도 십자가의 고난이 있었기 때문에 부활의 영광을 이룬 것이다. 따라서 우리에게도 의미 없는 고난이 있을 수 없다. 따라서 고난을 잘 선용만 하면 더 큰 영광과 전화위복의 은혜를 누릴 수 있다. ‘노 크로스, 노 크라운’(No Cross, No Crown)이라는 말이 있지 않는가. 비록 교회는 교회대로 힘들고 성도들도 나름대로 힘들지만, 고난을 원망만 하지 말고 잘 선용하면 분명한 영광과 복이 있다. 

넷째,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기억하며 하나 되어야 한다. 사도 바울도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자신의 육체에 채운다고 고백하지 않았는가(골로새서 1장 24절). 우리가 그리스도의 고난을 생각한다면 어떻게 서로 다투고 싸울 수 있겠는가. 어떻게 서로 교권싸움을 하고 나눠질 수 있겠는가. 어떻게 연합기관이 3개, 4개로 분열하는 아픔을 겪을 수 있겠는가. 

주님께서는 우리를 죄에서 구속하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서로 사랑하며 하나 되게 하기 위하여 고난과 치욕의 십자가를 지고 영문 밖으로 가지 않으셨던가. 우리가 진정으로 주님의 고난을 기억한다면 무조건 하나 되어야 한다. 분열된 연합기관도 반드시 하나 되어야 한다. 그럴 때 주님의 몸된 교회를 무너뜨리려는 반기독교 세력의 공격을 막아내며 대사회적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 고난주간을 맞아 고난 앞에서 더 낮아지고 기도하며 우리도 남은 고난, 치욕의 십자가를 지고 영문 밖으로 나가자. 그리하여 그 고난의 활주로에서 다시 영광으로 웅비하고 비상하자. 
/새에덴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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