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주변 인물
2019/04/09 14:2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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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영식.jpg▲ 이영식목사
 
예수님의 십자가를 생각하다 보면 주변의 몇 인물이 특히 생각난다. 가룟 유다가 그 인물 중의 하나다. 

유다는 지나치게 자기만을 생각했다. 자기중심적인 인물이었다. 하나님은 지나친 이기심을 싫어하신다. 빌라도도 그렇다. 그는 유대를 통치하기 위해 파견된 총독이었다. 그는 선동적인 유대인들에게 못 이겨 예수를 죽음에 넘겨준 사람이었다. 죄 없음을 알면서도 넘겨주고 자기는 스스로 죄의 사건을 벗기 위해 군중이 보는 앞에서 손을 씻었다. 이것이 정치가의 행태인지는 모르나 참으로 졸렬한 그리고 비열하면서도 자기중심의 동굴을 벗어나지 못한 소인배의 행태임에도 분명하다. 예수를 죽음에 넘긴 빌라도는 훗날 자살로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고 전해진다. 아무리 나는 죄 없다며 손을 씻었지만 그 한 줌의 물로 어찌 범한 죄가 씻어졌겠는가.

오늘날이라고 해서 달라진 것은 없다. 제비를 뽑아 예수의 옷을 나눈 것 같이 민중을 죽이고 훈장을 단 인물들이 버젓이 같은하늘 아래 숨을 쉬고 있다. 아무런 죄 없는 사람들을 고문하던 사람이 훈장을 받고 승진을 하고 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힌지 이천년이 다 되어 가는 지금까지도 똑같은 역사가 되풀이 되고 있다. 예수님의 십자가 밑에서 끝까지 울음을 삼키던 여인들의 정신이 오늘날 새롭게 다가오는 것도 이런 세태 때문이다. 그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예수를 찬송했다. 진리를 신봉했다. 옳은 것을 위해 자신을 굽히지 않았다. 부러질지언정 굽히지는 않겠다는 절개를 보여 주었다.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사람들은 바로 이들이다. 그러나 아무리 눈 씻고 찾아보아도 그런 여인들을 닮은 사람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사람은 많은데 의인은 없다. 의인이 없다며 주님이 울고 계신다. 십자가 위에서 못질 당한 진리는 그러나 죽지 않았다.

그날에 부활의 기쁨이 온 세상을 메울 그날에 떳떳하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일어서야 한다. 끝까지 정조를 버리지 않은 여인이 되어 혹은 가슴을 치며 돌아온 탕자가 되어 만민 앞에 바로 설 일이다. 그것이 오늘을 살아가는 지도자와 우리들의 몫은 아닐까!
/예장 합동한신 증경총회장·목포중부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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