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서 배운 교훈
2019/04/03 10:0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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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 준
1-김연준-이것만사용.jpg▲ 김연준박사
 
내가 주로 미국과의 민간 외교에 치중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일본을 비롯한 유럽 여러 나라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나의 뜻은 변함이 없었다. 일본·프랑스·독일 등에서 음악 발표회를 한 것이나 각 나라 대학들과 자매 학교 관계를 맺은 것도 결국엔 단순한 예술 교류나 학문 교류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다. 

그 중에 한 가지 기억에 남는 것이 1987년 4월에 이스라엘의 텔아비브 대학과의 자매 결연을 맺을 때의 일이다. 당시에 이스라엘을 방문한 것은 형식상으로는 텔아비브대학과 자매 결연을 맺는 일이었지만 사실은 이스라엘의 라빈 총리가 나를 초청하여 겸사겸사로 가게 되었다. 이스라엘에 도착하여 텔아비브대학으로 가기 전에 나는 먼저 라빈 총리를 만나 한 시간가량 얘기를 나누었다. 그때 나는 무척 많은 것을 얻었다. 나는 이스라엘 총리가 들려 주는 그 나라의 특성에 대하여 경청하면서 우리나라의 실정을 견주어 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스라엘은 여러 가지 면에서 우리가 본받을 만한 것이 많았는데, 특히 그 나라 국민의 애국심과 검소한 생활상은 나에게 참으로 많은 것을 느끼게 하였다.

이러한 풍조는 그냥 무심히 보아 넘길 일이 아니다. 따지고 보면 이 모든 것이 평상시에 우리 국민들이 애국하는 마음을 갖고 있지 않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원인을 더 파고든다면 교양과 교육에 관련되어 있다고 본다.

라빈 총리의 말을 듣고 또 내가 직접 목격한 바에 의하면 이스라엘 국민들에게는 그런 풍조가 거의 없다. 우리보다 훨씬 더 잘 사는 부자 나라인데도 국민 전부가 너무도 검소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대학 교수가 25평 이상의 아파트를 가지고 사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했다. 사람들 대부분은 25평 이하의 집에서 산다는 것이다. 그런 것을 보면서 나는 국민성이라는 것은 역시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없으며, 따라서 오랜 역사와 전통이 왜 필요한지를 새삼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스라엘 국민의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과 근검 절약하는 정신이 우리 국민들의 마음속에 깊이 뿌리내리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꾸준한 국민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도 뼈저리게 느끼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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