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소리
2019/03/14 09:0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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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샷 2019-03-14 오전 9.03.47.png▲ 문교수목사
 
하나님은 사계절을 절묘하게 구분하셨다. 봄이 먼저 시작되게 하시고, 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 또 가을이 오며 겨울이 온다. 우리가 사는 이 지구에는 뜨겁고 무더운 여름만 있는 곳도, 또 눈과 얼음과 빙하로 덮인 겨울만 있는 곳도 있다. 창조주 하나님이 각 지역에 따라서 어찌 그리 오묘하게 계절을 만드셨는지 피조물인 우리는 그저 감탄한다. 

특별히 아시아 대륙 한반도에는 뚜렷한 사계절이 있어서 춥고 매서웠던 겨울이 지나면 만물이 생동하는 봄이 온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봄 오는 소리가 들린다.

봄에는 이런 소리가 들린다. 첫째로 봄은 활기찬 소망의 소리다. 봄이 오는 소리에 겨우내 움츠렸던 사람들이 팔다리에 힘을 얻고, 집에만 있던 사람들이 산과 강으로 나오며, 농부는 준비했던 일 년 농사를 시작한다. 하나님이 만드신 조화 속에 봄처럼 새 소망으로 차오르는 시간이 또 어디 있을까! 봄의 따스한 공기가 세상을 감싸기 시작하면 꽃 봉우리도 소망을 가지고 피어나며 땅도 푸릇푸릇한 색으로 갈아입는 소망의 소리가 들려온다.

둘째로 봄은 동토를 녹이는 시작의 소리다. 봄은 겨우내 얼었던 땅을 녹여서 새싹이 올라오게 한다. 차갑게 얼었던 씨앗이 겨울잠을 끝내고 기지개를 편다. 누구도 새싹이 나오는 것을 막을 수 없다. 땅 속 생명들은 동토를 뚫고 올라와 봄의 햇살을 만난다. 우리의 삶에도 성령의 봄바람이 불어와야한다. 따스한 성령의 일하심으로 우리 마음을 얼고 굳어지게 했던 모든 죄악과 탐욕, 음란과 우상숭배, 시기와 원망, 거짓과 분열의 역사들이 떠나갈 것이다. 우리 개인과 가정, 교회, 사회 각계 각층의 얼어붙었던 모든 것들이 풀어지고 녹아져 새롭게 시작되는 소리가 들릴 것이다.

셋째로 봄은 씨를 뿌리는 소리다. 성경은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시 126:5)”라고 말씀하고 있다. 씨를 뿌리면 반드시 거두게 되어 있다. 이 땅에서 눈물을 흘리며 복음의 씨를 뿌렸던 선교사들을 통해 지금 전 세계의 선교를 감당하는 한국교회가 있지 않은가! 닥터 로제타 홀은 미국 펜실베니아 의과대학을 마치고 조선 땅의 영혼들을 살리고 복음의 씨를 뿌리기 위해 이곳에 여성의료선교사로 왔다. 그녀가 특별히 조선의 여성들과 맹인들을 위해 44년간 뿌린 씨앗의 열매들을 우리 눈으로 보고 있지 않은가!

지난 3월 6일 재의 수요일을 시작으로 사순절이 시작되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과 그 뒤에 반드시 찾아오는 부활의 기쁨을 우리는 믿는다. 죽어서 사라지는 것이 아닌, 죽어도 다시 사는 부활의 절기이기에 우리에겐 영원한 봄의 소망이 있다. 겨울이 다소 길게 느껴지더라도 우리는 부활의 봄이 올 것을 믿는다.

2019년 당신은 봄이 오는 소리를 듣고 있는가? 조국 대한민국에 150여 년 전부터 들려오던 그 봄이 오는 소리를 말이다. 사람이 만든 소리가 아닌 하나님이 우리에게 들려주셨던 그 봄의 소리, 복음의 소리가 오늘도 들려오고 있다. 봄이 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하나님과의 교제의 역사가 끊어지지 않는 성도, 교회, 나라와 민족이 되길 소망한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봄이 오는 소리를 들려주시는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바라보자.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 나아와 들으라. 그리하면 너희 영혼이 살리라. 내가 너희에게 영원한 언약을 세우리니, 곧 다윗에게 허락한 확실한 은혜니라(사 55:3). 
/묵동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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