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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1.2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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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만배 목사.jpg
 

오늘날의 교회가 격변하는 시대변화를 깊이 성찰하고 새로운 부흥의 대안을 찾아 대응해야 한다. 지금 모든 교회가 새롭게 변화되고 연합과 일치를 이루어 모든 이들에게 희망과 축복이 가득하도록 해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는 것이다. 교회는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비전을 가져야 하고 희망을 품어야 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날마다 새로운 각오를 다지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록지 않은 것은 자타가 인정하는 부분이다.


종교적 양심을 주장하는 군 입대 거부, 인권을 가장한 차별금지법을 비롯한 동성애, 동성 결혼, 가나안 교인들, 안티기독교인들, 수많은 이단들의 발흥, 모호해진 선악의 기준, 권위의 무너짐의 문제 등으로 국민적 갈등, 이를 치유해야 할 교파도, 연합기관, 교회도 분열과 갈등으로 큰 어려움으로 명명백백한 해법이 밝히 보이지 않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명백한 우리들의 처지이다. 이제는 목회자와 교회가 진리의 말씀을 통해 주어지는 지혜로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도록 하여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진리의 빛 가운데서 살게 하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오늘날의 목회자와 교회, 성도들을 이렇게 진단해 보자.


첫째, 오후 6시 퇴근 현상, 고원현상, 현실에 안주하고 순응해버리는 증세, 더 이상 개척, 모험, 도전정신을 갖지 않는 조로 현상이다. 일정한 성장과 높이에 다다르면 정체되는 현상인데 성도들과 목회자들, 교회 역시 성장의 정점을 찍고 현재는 이 상태에 현상에 빠져 있다. 끊임없이 성숙해지려는 몸부림이 없는 목회자와 성도와 교회는 맛을 잃은 소금과 같이 모양은 있으나 능력은 없고 결국은 책망 받고 버림을 당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몸은 늙어도 믿음은 늙어서는 안 된다.


둘째로, 복음의 본질과 십자가의 능력보다는 사람의 감정과 내면을 어루만지는 비 복음과 축복주의로 성도들이 유약하여 유혹과 시험, 세상을 세차게 거슬러 올라가는 능력을 잃어가게 되는데 강단의 권위는 하나님의 말씀에서 나오는데 귀에 듣기만 달콤한 솜사탕 같은 설교가 아니라 진리의 말씀을 전달하여 강한 그리스도의 군사로 무장시켜야 한다.


셋째로, 교회의 중직자들, 교회개척멤버, 교회 기득권을 가졌다고 하는 오래된 신자들, 자신들이 교회의 주도권을 잡고 일하지 않으면 교회가 잘 되지 않는다고 자처하며 자행을 일삼는 세력들의 저항. 교회가 성장하는 과정에 사람과 사람, 부서와 부서, 기관끼리 갈등, 충돌이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이러한 크고 작은 일들을 잘 상담하고 조정할 수 있는 조정자를 세워 지혜롭게, 은혜롭게 해결해 나가는 목회자의 리더십이 교회가 계속해서 주님의 교회로서의 사명을 감당해 나갈 수가 있는 것이다.


넷째로, 미래교회에 대한 계획을 지금 바로 철저하게 수립해야 하고 실천해 나아가야 한다. 내일의 교회세대를 세워나가는 교회가 되어야만 교회의 내일을 보장하고 이어나갈 수가 있는 것이다. 이 나라와 교회마다 출산율 저하와 무관심으로 교회학교, ·고등부, 대학부, 청년회가 위기에 처해있는 것은 모두가 절감하는 문제이다. 미래의 주역은 현재의 우리가 아니라 우리의 다음세대들이다. 이 문제를 간과하고 소홀히 하여 준비하지 않고 실기하면 내일의 교회는 위기에 봉착하고 결국은 모두가 외면하는 빈집이 되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목회자와 성도들, 교회는 복음의 본질을 더욱 붙잡고 교회의 충실한 내연화를 시급히 추진하여 100년의 미래를 준비하는 실제적, 공동체적, 교회론적인 교회 세대를 세우고 이어가야 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개혁측 총회장, 유향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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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말씀] 위기의 교회에서 극복할 문제들 - 박만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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