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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대비대위, 교육부 앞에서 대규모 항의집회

“뒷거래 의혹 조사해 처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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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1.0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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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1.jpg▲ 안양대 비대위는 세종시 교과부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었다.
 
dm2.jpg▲ 이은규 비대위원장을 대표로 탄원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dm3.jpg▲ 참가자들이 경찰의 인도 속에 평화시위를 했다.
 
안양대학교 불법매각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이은규목사)가 주최하는 항의집회가 8일 학생, 교수, 교단 관계자 등 7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열렸다.

부위원장 박근상목사의 인도로 시작된 1부 예배에서는 안양대 추태화교수가 기도했고, 지금은 일어설 때란 제목으로 안태준목사(예장대신 총회장)가 말씀을 전했다. 안총회장은 대한신학교의 정신을 잇는 안양대가 타종교로 넘어가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성토하며 모두가 일치단결해서 안양대의 불법매각을 막아내자고 강조했다.

 

김영규목사(대응분과장)의 사회로 제2부 집회가 시작됐다. 먼저 사무총장 임영설목사가 지금까지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임목사는 안양대 이사회에 대순진리회 계열의 이사들이 들어오게 된 경위에 대해 말했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여러 의혹들을 조목조목 제시했다.

이어 이은규목사가 불법매각 의혹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목사는 성명서를 통해 기독교 정신으로 건립된 안양대학교를 타 종교인 대진성주회 산하 대진교육재단에 매각하려는 것은 건학 이념인 기독교 학교 정신을 심각하게 훼손할 뿐 아니라 종교간 분쟁을 야기시킬 수 있다며 이사 승인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부가 타 종교인 대진성주회 관계자들을 이사로 승인하게 되면 졸업생 중 수 만의 한국교회지도자들이 타 종교 재단 출신이 되는 상황이며, 재학생들 중 건학 이념에 맞추어 목회자와 선교사 등 기독교 관계 사역을 감당하게 될 수백 명의 신학대학과 신학대학원생들이 학교를 그만 두어야 할 위기에 처해 있다고 강하게 성토했다. 성명서 발표 후에 이은규(위원장) 박근상(부위원장) 황형식(공동위원장) 임영설(사무총장) 장화선(신학대학장) 조동현(총학생회장) 권요셉(신대원 원우회장) 왕현호(신학대학생회장) 등을 대표로 하는 탄원서를 교육부 측에 전달했다.


마지막으로 전체 참가자들은 김영규목사의 선창으로 건학이념 벗어난 타종교 이사승인의 즉각 철회사법당국이 뒷돈거래 의혹을 조사해 처벌할 것을 교육부 측에 요구했다. 집회는 강대석 공동위원장의 마침기도로 끝을 맺었다.


한편 안양대 매각 의혹과 관련해 교계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샬롬을꿈꾸는나비해동(상임대표=김영한박사)은 지난 7일 논평을 내고 지난 70년간 선후배와 동문들과 교직원들은 안양대를 기독교정신의 건학이념을 구현하는 대학으로 발전시켜 왔는데, 이사장과 이사회는 이러한 모든 노력을 수포로 돌리고 대진리성주회에 소속한 4명의 이사들의 승인을 통해 학교운영권 교체를 시도하는 건학이념에 배치되는 비윤리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래서 학교 구성원들과 일체 논의도 하지 않고 동의도 받지 않고 이사장과 이사회의 밀실행정으로 진행되는 이사교체 행위는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 “교육부는 학교구성원들도 전혀 모르는 사이에 이사장의 이해관계를 위해 비밀리에 진행되는 이사교체 시도는 즉각 중단되도록 하는 조치를 취해야 하고, 더 나아가 이러한 이사교체의 시도가 사립학교법에 저촉되는 것이 아닌지에 대한 조사를 착수해 주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안양집1.jpg▲ ‘안양대 불법 매각 결사반대’를 외치며 안양대 비대위 회원 등 700여 명이 정부청사 앞에 모여 항의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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