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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지 시험

마태복음 4장 1절~1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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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7.1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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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용_대.jpg▲ 이기용목사
  예수님께서는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시기 전에 성령님께 이끌려 광야로 나가셨는데, 광야로 가신 목적은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시기 위함이었다. 예수님의 당시 상황은 40일 금식 기도를 하신 이후이기에 매우 주리신 상태였다. 마귀는 예수님이 굶주리신 상태를 알고는 그 약함을 통해 예수님을 시험했다.

  첫 번째 마귀의 시험의 내용은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하나님의 아들의 능력을 사용하여 돌들에게 명하여 떡덩이가 되게 하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의 능력을 사용하여 육신의 필요를 채우라는 의미다. 마귀는 삶의 우선순위가 ‘떡’이라고 유혹했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하나님의 아들의 능력을 사용하라고 유혹했다. 돌로 떡을 만드는 것은 하나님의 아들에게는 가능한 일이지만,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이 돌로 떡을 만들기 위함이 아니었다. 

  오늘날 우리의 삶 속에서도 이런 유혹이 얼마든지 찾아올 수 있다. 하나님의 말씀보다 앞서는 태도는 유혹에 빠지게 할 수 있다. 우리는 아무리 급하고 다급해도 나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레마’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말씀을 따르는 것이 결국 생명의 길이다.

  마귀의 두 번째 시험은 마귀가 예수님을 성전 꼭대기로 데려다가 세우고는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그 곳에서 뛰어내리라는 것이었다. 마귀는 교묘히 자신의 정체와 악함을 숨긴 채 하나님의 아들의 권위를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 내림으로써 한순간에 증명해보이도록 유혹했다. 마귀는 하나님의 말씀을 인용하고 예수님께서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리면 하나님께서 보호해주실 것이라고 왜곡하며 유혹하기까지 했다.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려 보라는 마귀의 두 번째 유혹은 허영적 명예심의 영역이다. 많은 사람이 보는 앞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보란 듯이 뛰어내리면 하나님께서 천사들을 명하여 보호해 주실 것이고 이로 인해 예수님의 하나님의 아들이심은 더욱 증명되어 하나님의 아들의 명예가 더 높아진다는 논리이다. 진정으로 높아짐은 섬김을 통해 주어지는 것이지 사람들 앞에서 보란 듯이 어떤 행위와 업적으로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많은 사람 앞에서 뛰어내리는 유혹을 물리치고 겸손히 섬김의 자리로 나아갈 때 하나님은 그를 더욱 존귀하게 높이실 것이다.

  마귀의 세 번째 시험은 예수님께 천하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 주면서 마귀에게 경배하면, 천하만국의 영광을 주겠다는 유혹이었다. 예수님은 신명기 6장 13절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라는 말씀을 인용하시면서 마귀의 유혹을 단호히 물리쳤다.

  사실 마귀는 거짓말쟁이요 과대망상에 빠져 있다. 마귀는 인생들에게 세상의 영광과 영예를 줄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예배하고 섬기는 일에서 돌이켜서 세상의 이익과 영광을 추구하도록 유혹한다. 세상의 것에 관한 이익과 영예를 위해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을 소홀히 하게 하여 세상 신을 섬기게 한다.

  우리는 하나님을 예배하고 섬기는 일이 삶의 최우선 순위가 되도록 해야한다. 천하만국의 영광보다도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을 단호하게 선택한 예수님을 본받을 수 있어야 한다. 마귀의 세 가지 유혹의 공통점은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말씀을 인용하여 마귀의 유혹을 물리쳤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항상 무장하여 마귀의 유혹을 물리칠 수 있어야 하겠다.

/신길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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