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죄인이기에 그 누구도 죄에 대한 불안과 공포를 느끼지 않는 사람이 없다. 그것은 바로 죄 값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죄의 값은 사망이다. 아무도 죄에서 벗어날 수 없듯이 아무도 사망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이와 같이 죽음의 운명 속에 갇힌 인간을 위해 하나님은 대속의 제물을 마련하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오시기 전 이스라엘 사람들은 동물의 희생제물을 드림으로 죄사함의 은총을 받았다. 그러나 이제는 그 실물 되시는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희생이 되시므로 더 이상의 제물은 필요 없다. 그리스도의 제물이면 족하다. 이것을 하나님 앞에 드리는 자는 모든 죄에서 자유함을 얻게 된다는 약속하신 것이다. 제물을 드리는 사람에게 우선되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형제와 이웃과 먼저 화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과 화해하고자 하는 자는 먼저 형제와 이웃과 화해를 해야 한다.
하나님이 우리를 용서하셨듯이 우리도 형제를 용서해야 한다. 이와 같이 화해에는 두 가지 자세가 필요하다. 첫째는 내가 가야한다는 것이다. 마음속으로만 용서하는 것이 아니라 앉아서 대충 얼버무리는 것이 아니라, 가서 용서하고 또 용서받을 것은 받고 화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내가 먼저 가야 한다. 화해는 내 마음이 먼저 열려있어야 한다. 내가 먼저 시작하고 내가 먼저 뜨거운 심정으로 일어나야 한다. 내가 먼저 가라는 말씀은 예수님을 본받아 십자가를 지고 따르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만 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요 본질이다.
먼저 가서 화해하라는 말씀은 오늘날 우리에게 주시는 절대적인 명령이요 이 땅에 수없이 일어나는 불화와 갈등은 나 때문이고 그리스도인들의 죄임을 깨달아야 한다. 회개하고 화해에 앞장을 서도록 하자.
/예장 합동한신 증경총회장·목포중부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