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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여성연대서 여성관련 안건 평가

“여성에게 부여하신 소명 넓혀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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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6.2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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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ž.jpg▲ 감리교여성연대는 지난 8일 2018 감리회 연회를 모니터링한 결과를 발표하고, 전국 11개 연회에서 논의한 여성 관련 안건을 평가했다.
 
“여성 연회원들의 참여, 의회의 주체로 존중받는 변화 나타나”
성평등·성폭력 예방 교육 확대, 여성정책 연구기관 설치 요청

  감리교여성연대(상임대표=홍보연)는 지난 8일 2018 감리회 연회를 모니터링한 결과를 발표하고, 전국 11개 연회에서 논의한 여성 관련 안건을 평가했다. 또한 감리회가 앞으로 이행하면 좋을 정책들을 제안했다.

  감리교여성연대는 먼저 8개 연회에서 양성평등·성평등 예방 교육 건의안이 통과된 점을 높게 평가했다. 동 단체는 “‘모든 교육에서 교회성폭력 예방·성평등 교육 실시’는 2016년 제32회 행정총회 기독교교육사업연구위원회를 거쳐 본의회에서 이미 통과된 바 있으나 이제야 구체적인 진행 방향이 확보된 셈이다. 감리교여성연대는 감리회 연회 구성원들의 협력과 결단에 깊이 감사하며 환영한다”며, “그러나 위 건의안을 부결시킨 일부 연회에서는 가부장적 편견에 사로잡혀 하나님께서 여성들에게 부여하신 소명을 부정하는 발언이나 이 시대 여성들에게 가해지는 폭력을 외면하거나 옹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동 단체는 전국 연회에서 성별·세대별 대표 할당제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동 단체는 “평신도 연회대표가 한 명도 없는 지방들이 여전히 존재할 뿐 아니라 2017년에 비해 이런 지방이 오히려 늘어난 연회도 있었다”며, “물론 아직 시행 초기이므로 앞으로 할당제의 실천이 거듭되면서 그 이해와 참여의 수준이 높아지고 절차도 점차 안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동 단체는 2018 감리회 연회에서 여성 연회원들의 참여가 확대되었다고 전했다. 동 단체는 “성별·세대별 할당제 시행 이후 2번째를 맞은 2018년 연회에서 여성 연회원들의 참여가 확대된 것이 눈에 띈다”며, “모범 교역자상, 공로상을 수상한 여교역자들도 있었다. 본부 특별위원회인 장단기발전위원회와 감리교신학대학교 이사에 여성목회자와 여성평신도를 각각 파송한 연회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연회장 바깥에서 간식을 담당하곤 했던 여성평신도 대표들이 행정총회 대표 선출시 자리를 지키거나 분과위원회 상임위원 선출 등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 여성들의 참여에 여목회자들과 여성평신도 대표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지지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며, “이는 할당제 도입으로 여성들이 의회의 일원이자 주체로서 존중받아가는 큰 변화의 표식들이다”고 밝혔다.

  또한 동 단체는 “지난 2016년 감리회 행정총회에서 출산과 육아를 경험하고 있는 여성 사역자들을 위한 배려에 대해 연구해야 한다는 안건이 통과됐지만 11개 연회에서 이 부분을 진지하게 논의한 연회가 한 곳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동 단체는 평가와 함께, 더 나은 감리회 연회와 총회를 위해 △양성평등·성폭력 예방 교육 확대와 ‘감리회 성폭력 지침’ 연구 및 총회에서 채택·시행 △성별·세대별 구현 방법 현실화 △20·30대 청년들이 연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 및 지도 △여성 참여 노력 확대 △여성 정책 연구·수립 책임 기관 설치를 요청했다. 

  한편 감리교여성연대는 감리교목회자부인연합회, 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 감리교여장로회전국연합회, 감리교전국여교역자회 등 감리교 내 12 개 여성 단체가 연합한 단체로, 지난 2002년 결성되어 감리교 여성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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