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과 한국교회
2017/02/22 15:1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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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일래
 
 며칠 후면 한민족이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하여 한국의 독립의사를 세계만방에 알린 기미년 3·1독립운동 제98주년이 되는 3·1절이다.
 
 1905년 을사늑약이 있은 지 5년 후인 1910년 한일합방으로 우리나라의 국권이 침탈 되었고, 1917년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인 1918년에 미국의 윌슨대통령이 민족자결주의선언을 하였다. 이 선언의 영향으로 다음 해인 19192월 동경에서 먼저 대한독립운동이 일어났다.
 
 그 후 31일에 민족대표 33인 중 지방에 체재 중이던 4명읠 제외한 29명이 태화관에 모여 오후 2시에 대한독립선언서를 낭독하였으며, 파고다 공원에서 독립선언서 낭독을 들은 사람들이 대한독립만세를 부르면서 시위에 들어간 것이 바로 3·1독립운동이다. 이 독립운동은 요원의 불길처럼 순식간에 전국 방방곡곡으로 퍼져 나갔으며, 그 후 4월에 상해 임시정부 수립으로 이어졌고, 후에는 대한민국독립까지 영향을 끼친 민족 독립운동인 것이다.
 
 이 3·1독립운동에서 기독교는 여러면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감당했다. 우선 독립선언문에 서명한 33인 중 천도교 15, 불교 2명을 제외한 16명이 기독교 신자였다. 그리고 3·1독립운동의 실질적인 계획, 진행, 행동강령 등을 기독교인들에 의해 진행 되었고, 교회는 태극기를 제작하고, 전달하고, 모이는 중요 거점이었다. 애당초 예정된 독립운동 거사일은 32일이었지만 그날이 주일이라 기독교인들이 주일은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날이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고 주장하여 거사일이 31일로 변경되기로 했던 것이다.
 
 그러다 보니 3·1독립운동의 가장 큰 기여자도 기독교인이요, 가장 큰 피해자도 교회와 기독교인이었다. 일제에 의해 수많은 교회가 불태워졌으며, 수많은 목사·장로·교인들이 순교 당했으며, 투옥과 고문을 당했다. 심지어 성결교회는 일제치하에서 교단이 폐쇄 당하는 아픔도 겪었던 것이다.
 
 3·1독립운동 당시의 한국 기독교 역사는 겨우 약 35년 정도였으며, 교인 수도 미미했다만 교회가 이런 큰일을 앞장서서 이룰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뜨거웠기 때문이요, 연합했기 때문이요, 희생을 각오했기 때문이다.
 
 98년 전 우리나라는 침략자 일본 때문에 나라를 잃고서 독립운동을 전개했다만 지금은 적화통일을 노리는 북한 등 외부적 위협뿐만 아니라 이념과 계층과 지역 간의 내부적인 갈등으로 폭발 직전의 큰 위험에 처해 있다. 이때에 우리 한국교회는 기독 애국선열들을 본받아 더욱 뜨겁게 하나님을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해야 한다. 특히 교회 지도자들이 자기중심적 사고와 이기심, 내 생각만 옳다는 아집과 독선, 그리고 오만과 기득권을 과감히 내려놓고 하나님 앞에서 겸손히 무릎 꿇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면서 연합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 영광과 나라를 위하여 헌신과 희생을 각오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나라를 위한 일이요, 동시에 한국교회를 위한 일이요, 3·1절에 걸 맞는 한국교회의 새 다짐이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제1,2차 세계대전의 동맹국이었던 독일은 기회 있는 대로 과거의 침략을 사죄하면서 이웃나라와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만, 일본은 아직도 침략 당했던 이웃나라와의 관계가 냉랭한 상황이다.
 
 3·1독립운동의 원인 제공자요, 지금까지도 독도나 위안부 문제 등으로 우리를 분노케 하는 일본을 참으로 이기는 길은 무엇일까? 과거의 역사적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하며, 이런 슬픈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우리나라의 힘을 키우고 모아야 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한국교회는 일제시대 조선총독부 관료의 아들로 한국에서 출생했으며,
 
 일본 중의원 7선 의원이요, 한일의원연맹 일본측 회장을 역임했으며, 기회 있을 때 일제의 만행에 진심어린 용서를 구하며, 한일 간의 화해를 위한 일생을 살다가 지난해 1월에 하늘나라로 가신 도이 류이치목사같은 양심세력이 일본 안에서 많이 일어나도록 기도해야 하겠다. 더 나아가 일본은 한국보다 국토가 약 3.8, 인구가 약 2.5, GNP는 약 3.5배이다. 그러나 기독교인수는 한국이 일본의 약 12, 신자화율은 약 30배이다.
 
 즉 한국이 세상적 방법과 기준으로 일본을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본선교와 복음화를 위한 기도와 노력은 하나님 사랑 안에서 일본을 참으로 이기는 더 중요한 길인 것이다. 3·1절에 일본 선교를 위해서 기도함으로 3·1절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나라를 사랑하고, 하나님을 사랑했던 기독교인 16인의 뜻과 믿음을 아름답게 이어가자. /직전한교연대표회장·수정교회 목사
[ 윤해민기자 news3684@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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