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진짜 이단인가?
2016/09/28 10:4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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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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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왕 철 목사  

 한국교회가 이단논쟁으로 시끄럽다. 이단문제는 한국교회의 시작과 함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단에 대한 기준과 정죄의 대상에 대한 논의는 언제나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교회의 세력싸움에서 나타나는 이단정죄는 교권싸움에서 정적을 공격하기 위한 가장 쉬운 무기이기 때문이다.
 기독교의 이단은 역사적 기독교가 이루어 놓은 복음의 본질을 규정한 정통이라는 견고한 벽이 앞에 버티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교묘한 언변으로 사람들을 미혹한다 해도 이단의 정체는 결국 드러나게 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단에 대한 규정과 정죄는 신중해야 한다. 정통교회가 경계할 것은 이단문제를 교권싸움에서 정치적 이해관계로 악용할 때 생기는 심각한 부작용이다. 이단이 한번 정죄되면 인격적으로 살인자가 될 수 있으며, 인격으로 살인자가 되어 교회가 파탄나기 때문이다.
 수년 내 교계의 분열과 갈등에 이단문제가 원인이 되어 왔다는 사실에서도 이를 입증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진짜 사이비와 이단은 반드시 정죄해야 한다. 그러나 이단의 정죄방법과 대상에 대한 절차적 규정이 있어야 한다.
 과거 교단과 연합단체에서 활동하던 일부 이단감별사들이 교회에서 후원을 받아 무분별한 이단정죄를 남발하여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이런 인사들이 이대위 활동에서 밀려나자 이단문제를 공론화시키기 시작하면서 정치싸움으로 변질된 부분을 간과하면 안되는 것이다. 이단 논쟁의 뿌리에는 이렇듯 정치적 배경도 면밀하게 살펴봐야 한다. 문제는 이렇게 되자 진짜 이단들과 싸워야 할 교계가 서로를 이단으로 규정하여 진짜이단도 정치적으로 묶였다는 변명의 명분을 주고 있는 상황이 벌어지는 부작용이 일어나고 있다.
 오히려 WCCWEA처럼 구원의 유일성을 부정하고 종교혼합주의를 주장하는 단체들에 대한 검증이 시급함에도 포용주의나 혼합주의에 대한 논의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이런 희안한 풍토가 어디에서 왔는가?. 바로 소위 한국교회를 이단집단으로부터 지킨다는 이단감별사들의 무모한 이단시비에서 시작된 것이다. 소위 이단대책이란 이름을 앞세워 잘나가는 목사들 가운데 설교에 약간의 문제를 발견하여 그것을 이단으로 공격하는 교계의 풍토를 교단과 교계 지도자들이 이를 묵인하고 동참해 즐긴 결과가 오늘과 같은 현실을 만든 것이다.
 오늘날 교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단논쟁을 보고 있자면 너무도 한심하다. 한국교회의 수준이 이 정도 밖에 안된다는 것을 스스로 드러내는 것이니 말이다. 이단의 기준은 무엇인가? 구원받지 못할 이단으로 정죄하면 안된다. 예수그리스도외에 구원이 없다는 중심을 잡고 신학과 교리는 이해를 해야 한다. 이대로 가다간 한국교회에는 정통은 간데없고, ‘이단또는 이단옹호자만 득실거리는 이상한 교회가 될 것이 우려되는 지경이다.
 한국교회는 더 이상 서로간의 이단논쟁을 이제 그만 두어야 한다. 지금 한국교회는 진짜이단의 무리들과 사이비, 안티기독교 무리들이 밖에서 호시탐탐 공격의 빌미를 노리고 있다. 이런 판국에 교계마저 갈라져 이단 논쟁을 계속하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자해 행위일 뿐이다. 보다 명확한 이단에 대한 한국교회의 기준제시와 합당한 절차를 수반한 이단지정 및 해제규정이 시급한 시기이다.
/한국기독교보수교단협의회 대표회장·참좋은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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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작성자명 님ㅣ2016.12.21 09:58:12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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