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의 가치
2016/09/12 08:1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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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영 훈

 우리나라에서 콩은 신데렐라 작물로 알려져 있다. 식이섬유와 단백질, 무기질이 풍부하여 1천여 가지의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콩이 우리나라에서 재배된 것은 삼국시대부터였다.
 그때부터 전해지는 속담 중에 콩 한쪽도 나누어 먹는다는 말이 있다. 콩은 우리가 먹을 수 있는 음식 중에서 아주 작은 것이다. 그런 작은 것을 소홀히 여기지 않고 나눔으로써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였다. 여기에서 우리는 사랑이 작은 것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작은 것을 소홀히 여기지 말아야 한다. 그것이 음식물이든 어떤 것이든지 하나님께서 작은 것을 창조하셨기에 그리스도인은 작은 것을 중시해야 한다.
 예수님께서도 작은 것의 가치를 중요시 여겼다. 겨자씨 한 알이 땅에 심겨질 때는 땅 위의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지만 그것이 자라서 성장하여 모든 새들이 깃들이는 큰 나무로 성장하는 것처럼 그렇게 성장한다고 하였다. 실제로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로 시작된 하나님의 나라는 오늘날 거대한 기독교로 성장하였다. 그러니 그리스도인은 겨자씨와 같이 작은 것이 자라 하나님의 나라로 성장한다는 것을 기억하여 작은 것의 가치를 중시해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작은 것의 가치를 알려주기 위해 작은 믿음과 겨자씨 한 알을 비유하였다.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 있으면 산을 명하여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고 못할 것이 없다고 하였다.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마태복음 1720). 누가복음에서는 그것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 있었더라면 이 뽕나무더러 뿌리가 뽑혀 바다에 심기어라 하였을 것이요 그것이 너희에게 순종하였으리라”(누가복음 176). 비록 이들 비유가 믿음의 능력과 역사가 얼마나 큰 것인지에 대한 교훈을 제공하고 있지만 겨자씨와 같이 작은 것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에 충분하다.
 예수님께서 가장 중요한 천국과 믿음을 가장 작은 겨자씨에 비유하였다는 것은 깊이 생각할 필요가 있다. 이제 그리스도인은 작은 것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하나님의 나라가 그렇게 시작되었고 믿음의 역사가 그렇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한영신대 명예총장·전 한교연 대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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